일본 캐논이 베트남에 프린터 생산공장을 세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베트남 하노이에 약 70억엔을 들여 잉크젯프린터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오는 4월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베트남 공장은 완전가동되는 오는 2003년에 연간 720만대의 프린터를 생산하게 된다.
캐논이 베트남에 공장을 설럽키로 한 것은 지난해 여름 베트남과 미국의 통상협정이 체결돼 베트남에서의 대미 수출 관세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번 프린터 외에도 현지 생산품목을 확대해 베트남을 유력 수출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일본무역진흥회에 따르면 일본의 대베트남 직접 투자액은 지난 95년의 약 11억3000만달러를 최고로 이후 인허가 지연 등의 문제로 감소하기 시작해 99년에는 약 6200만달러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미국과 베트남간의 통상협정 체결로 대미 수출 조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일본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