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은 전세계를 커버하는 위성TV 망을 구축하겠다는 그의 꿈을 곧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선데이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머독이 전세계 위성TV 망 구축의 마지막 부분으로 추진 중인 미국 내 위성TV 방송업체인 「디렉TV(DirecTV)」 합병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 내 위성부문 지주회사인 스카이글로벌네트워크와 디렉TV의 합병은 현재 진행중인 디렉TV에 대한 실사가 만족스럽게 끝날 경우 곧바로 발표될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700억달러 규모의 이 합병이 뉴스코퍼레이션과 디렉티비의 모회사인 제너럴모터스의 이사회에서 승인받을 경우 현재 머독이 아시아·유럽·중남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위성TV 망에 미국 내 최대 위성TV 망을 추가하게 되며 이는 처음으로 전세계를 같은 콘텐츠와 기술로 커버하는 새롭고 방대한 사업체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머독은 이를 통해 위성이 TV방송 송신과 인터넷 접속에서 케이블이나 광역전화선만큼 유용함을 입증하려 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머독이 최초의 전세계 TV 망을 구축함으로써 세트톱박스의 산업표준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며 이는 그를 「디지털 게이트키퍼(digital gatekeeper)」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