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모뎀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인 두루넷(대표 이홍선 http://www.thrunet.com)이 1일부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날 두루넷은 초고속인터넷 신규상품 「두루넷 ADSL네오」를 선보이고 한국통신·하나로통신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ADSL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ADSL네오 서비스는 라이트급에 속도와 품질 기준을 맞춘 것으로 ID 한 개당 월 2만8000원(부가세 별도)의 요금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설치비와 ADSL 모뎀 임대료는 각각 4만원, 5000원으로 기존 두루넷의 초고속인터넷서비스와 같다.
두루넷은 이번 ADSL네오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대구·부산 등에서 시스템 구축 및 상용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테스트 결과 케이블TV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하향속도에서 기존 ADSL 서비스보다 빠른 1.5Mbps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두루넷 관계자는 『아파트 MDF실까지는 기존 케이블 네트워크를 이용하고 MDF실부터 가입자 가정까지는 전화선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설치에 따른 추가작업이나 비용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ADSL네오 서비스는 전국 두루넷 자가망 지역 내 아파트단지에 집중 보급될 예정이다. 두루넷은 자가망 지역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이용, 막대한 신규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수익 확대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동안 케이블TV 망의 인입이 어려웠던 아파트시설에 대한 공급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루넷은 이번 ADSL네오 서비스에 이어 앞으로 프리미엄급 ADSL 서비스인 「두루넷 ADSL프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