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IBM 워크스테이션 공략 강화

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PC 가격대인 1000달러 미만의 워크스테이션을 처음으로 내놨다. 또 IBM도 높이 1.75인치의 새로운 개념의 워크스테이션 판매에 나선다.

「테크웹(http://www.techweb.com)」 등 외신에 따르면 선은 세계 워크스테이션 시장 1위인 델컴퓨터 등 경쟁업체를 겨냥해 초저가형의 워크스테이션 「블레이드 100」 시리즈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이 시리즈 가운데 최저가 제품은 995달러(모니터 제외)로 워크스테이션으로는 처음으로 1000달러 벽을 깼다. 모델별로는 995달러부터 2295달러까지 다양하다. 이들 제품은 또 이 회사의 기존 제품과 달리 저가형의 울트라스파크Ⅱ e마이크로프로세서(500㎒)를 처음 탑재했다. 선은 블레이드 100을 98년 선보인 2000∼4000달러 선의 「울트라5」와 「울트라10」 워크스테이션 대신 주력기종으로 삼을 예정이다.

세계 워크스테이션 5위 업체인 IBM도 지난달 말 공개한 초소형 워크스테이션인 「인텔리스테이션R프로」를 공개, 이달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인텔리스테이션은 서버처럼 차곡차곡 쌓을 수 있게(랙마운트형)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워크스테이션으로 사용자가 책상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다.

IBM의 한 관계자는 『새 워크스테이션은 책상에서 키보드·디스플레이·마우스 등을 없앴으며 대신 원격지에 있는 워크스테이션과 연결된 작은 상자 크기의 단말기만 있으면 된다』고 특징을 설명하면서 『그동안 무겁고 열을 많이 발생하는 모니터를 사용해온 월가의 증권분석가 등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며 프로세서는 1.4㎓급의 싱글 혹은 듀얼 펜티엄4를 장착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