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G8)는 27일 인터넷을 통한 아동 성범죄와 인종차별 범죄에 공동대응하기로 결의했다.
미국 MSNBC 방송(http://www.msnbc.com)에 따르면 이들 G8 국가들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보안문제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이날 성명에서 『인터넷의 아동 성범죄 및 인종차별적 사이트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는 또 『불법적인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범죄자를 찾아내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특히 어린이 성 착취로 이익을 얻거나 이와 관련된 범죄 조직과 개인을 추적하는 데 최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G8 국가들은 이러한 전략과 이에 앞서 프랑스 리용과 모스크바에서 합의했던 조치를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 G8 외의 다른 나라와도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특히 러시아에서 결정된 인터넷 악용 범죄자 추적은 반드시 실행돼야 한다고 강
조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이탈리아의 엔조 비안코 내무장관은 『G8 국가들은 변태성욕자나 인종주의자, 테러리스트 등의 인터넷 악용을 근본적으로 척결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탈리아는 인터넷 아동 성범죄 감시를 위한 데이터 뱅크 설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데이터뱅크의 신속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