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와 정보통신진흥협회,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 전파진흥협회 등 3개 단체가 공동주관해 최근 진행한 「홍콩 정보인프라 엑스포2001」 참가사업이 의외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4일 관련협회에 따르면 최근 끝난 홍콩엑스포에서 기가링크, 한국하나통신, 아라리온, 로티스, 티에스온넷, 에스엠아이티, 네오텔레콤 등 7개 업체가 한국국가관 부스에 전시업체로 참여, 총 1500여명의 외국 전문바이어들의 방문을 받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 나흘간 진행된 IR를 통해 모두 300여건에 가까운 상담건수와 총 1135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진행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연례행사처럼 큰 기대없이 준비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꽁꽁 얼어붙은 국내 정보기술(IT)분야 투자분위기와는 달리 알찬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며 『상담이 실질적인 투자까지 이뤄지도록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통부와 3개 단체는 앞으로도 앞선 기술 및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해외수출과 마케팅에 애로를 겪고있는 정보통신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해외전시회 참여기회를 지속적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콩엑스포2001 행사를 주최했던 홍콩 무역발전국 관계자들이 이번 한국 IT업체 및 관련단체의 참여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오는 7일 정통부, 한국통신, 삼성SDS 등을 찾을 예정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