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바 새 행보 주목

미국 기업간(B2B) 전자상거래(EC) 전문업체인 아리바가 새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있는 이 회사는 지난주 언론과 애널리스트들을 초청, 사업전략을 밝히면서 그동안 e마켓플레이스에 집중해온 것과 달리 앞으로는 가치체계 솔루션 쪽에 힘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아리바의 한 경영진은 가치체계의 정의에 대해 원자재 관리, 협력, 분석, 카탈로그 콘텐츠 관리, 전략적 제휴 등의 분야가 모두 포함된다고 말하며 현재 협력 관계인 i2테크놀로지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 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에 420억달러로 증가하는 등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아리바는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업체 인수와 전략적 제휴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e커머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신크러시스템스와 지난주 제휴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 조달 소프트웨어업체인 제보르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업체인 시커머스 등과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아리바는 이들 업체의 제품을 자사의 가치체계 관리 소프트웨어와 접목할 예정이다.

한편 시장 소식통들은 아리바의 이런 행보에 대해 최근 흘러나오고 있는 아리바-i2테크놀로지-IBM 등 3사의 협력 관계가 와해 쪽으로 한 발짝 더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