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출자 업체인 일본 이스즈자동차·스즈키·후지중공업 3사와 공동으로 일본에서 전자상거래(EC) 사업을 벌인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4사는 이를 위한 합작사를 다음달 일본에 설립키로 합의하고 현재 GM이 50%를, 나머지 50%를 3사가 균등 출자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협상을 진행중이다.
GM 등 4사는 우선 합작사를 통해 인터넷상에 4사의 승용차·레저용 자동차(RV) 등을 취급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해 판매 가격 등을 제공하고 계열 대리점에 고객을 중개하는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4사는 또 4∼5년의 장기 목표로 인터넷 판매 인프라를 활용하는 상호협력 체제도 구축한다. 개발 부문에서는 3차원 CAD의 설계 데이터를 공유해 개발효율을 높이고, 판매 부문에서는 부품·자재의 공동구매, 물류 부문에서는 대리점으로 공동 배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현재 GM은 이스즈 등 3사와 자본제휴 관계에 있지만 그룹 차원의 수평적인 공동 사업을 벌이지 않고 있다.
이밖에도 4사는 고객정보나 재고정보를 공유, 대체 수요에 대한 판촉에 활용하는 한편 회원제 정보제공 서비스도 추진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