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는 현재보다 작으면서 데이터 처리속도는 오히려 더 빠른 컴퓨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8일 BBC(http://news.bbc.co.uk)에 따르면 영국 서레이대학의 케빈 홈우드 교수팀은 실리콘에 빛을 방출하는 새로운 반도체 기술을 개발, 소형·고속 컴퓨터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
과학전문잡지인 「네이처」에 소개된 이 기술은 실리콘에 빛을 발산하도록 함으로써 전기가 아닌 빛으로 반도체에 신호를 전달한다.
이 기술은 현재의 반도체 공장을 약간만 개조해서 새 반도체 칩을 생산할 수 있어 투자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BBC는 빛이 전선보다 훨씬 더 가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반도체에 이용하면 더욱 작고 강력한 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신기술 개발을 주도한 홈우드 교수는 『반도체 칩이 해마다 소형화되면서 강력해지고 있지만 현재 기술로는 몇년 후 한계에 도달한다』며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했으며 현재의 반도체 기술을 사용해서 실리콘에 빛을 방출하는 방법을 찾아 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