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네트워크 컴퓨터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com)가 소프트웨어 회사 인프라서치(infrasearch.com)를 사들였다. 인프라서치는 음악파일 교환 사이트인 냅스터(napster.com)로 유명해진 「P2P」 기술을 이용해 정보의 바다를 아우르려는 검색 엔진 업체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최근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프라서치 주식 전부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인수의 구체적인 재무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선은 캘리포니아주 벌링게임에 있는 인프라서치가 P2P나 분산 컴퓨팅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자사의 리서치 그룹 중 한 곳인 프로젝트직스타포즈와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마이크 클래리 부사장은 『이번 인수로 이르면 4월까지 「플러밍」 P2P 소프트웨어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하지만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P2P 프로그래밍은 원하는 정보를 하나의 서버 컴퓨터에 의존하는 대신 이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컴퓨터와 연결시켜줌으로써 컴퓨팅 자원을 분산 처리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네트워크 사용자들이 반드시 중앙 컴퓨터를 이용해 작업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업무처리 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게 된다.
인프라서치 제품은 냅스터에 수많은 음악이 등록돼 있는 것처럼 파트너들이 제공하는 정보의 목록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사용자가 인프라서치에 원하는 정보에 대해 문의하면 인프라서치는 해당 정보가 있는 웹사이트를 연결시켜주는 형태다. 이 웹사이트들은 사전에 인프라서치와 업무협조 계약을 맺어 이들 사용자에게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넘겨주게 된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