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파워텔(대표 이기주 http://www.m0130.com)이 대단위 가입자 유치에 힘을 쏟아부으면서 「기업용 이동통신서비스」에서 빠르게 제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11일 이 회사는 교통방송 통신원들에게 자사 파워텔폰 1500여대를 일괄 공급하는 것을 추진하는 것과 함께 문화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도 대규모 단말기 공급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통방송의 경우 파워텔폰 도입에는 일단 합의한 뒤 최종 공급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교통방송은 파워텔폰으로 다지점 통신원과의 동시통화·무전기능 등을 집중 활용함으로써 생생한 교통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통파워텔은 2001 한국방문의 해, 2002 월드컵에 대비해 입국 외국인들에게 파워텔폰을 지급하고 콜센터를 이용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추진하고 있다. 디스패치(급송 기능)를 이용함으로써 외국인이 위급한 상황을 당했을 때 바로 연락이 가능하도록 하고 이동전화 이용이 필요한 경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또 자사 파워텔서비스 가입 택시들을 묶어주는 콜센터에 외국인 통역원을 배치해 상시적인 통역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기업·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한통파워텔의 가입자 확보 공략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말 가입자 10만명을 넘어서고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던 가입자 증가치에도 다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파워텔폰이 가진 「이동전화+광역무전기+데이터통신」의 강점을 이해시키는 쪽의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이용 희망자층과 활용 분야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