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이 생산하는 이동전화단말기 스카이(SKY)가 해외로 진출한다.
SK텔레텍(대표 홍경)은 지난달 말 이스라엘 제1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이동전화사업자인 펠레폰사와 약 10만대 규모의 단말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1차 물량으로 1만5000대를 수출, 12일부터 이스라엘 현지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카이단말기는 펠레폰사가 운영중인 이스라엘 내 400여개 도소매 유통망을 통해 일반 이동전화가입자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모델은 지난해 6월 SK텔레텍이 선보인 스카이시리즈 IM-1400(국내모델 IM-2000)이며 64Kbps 속도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하고 4중주 화음멜로디와 다양한 게임기능을 갖추고 있어 국내에서는 20만여대가 팔린 인기 단말기 모델이다.
SK텔레텍 홍경 사장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스카이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며 『올해 수출물량 10만대를 비롯해 미국 등에 총 30만대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국, 남미 등으로 수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