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토로라가 휴대폰 분야의 직원 7000명을 올 상반기 중 감축한다.
14일 C넷(http://www.cnet.com) 등 외신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현재의 경제둔화 상황하에서 회사를 일신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다음 단계 조치』라며 전세계 휴대폰 사업분야의 제조·엔지니어링 및 행정직 종사자들을 감원키로 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비용절감 계획의 일환으로 인원에 착수한 모토로라가 이번에 추가 감원을 완료할 경우 전체 직원 수는 13만3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2년 6개월 전에 핀란드 노키아에 세계 휴대폰 시장 1위 자리를 내준 모토로라의 시장점유율은 올 1∼3월 기간에 13%를 기록, 노키아의 34%에 비해 크게 뒤졌다.
모토로라는 지난 1998년 1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하고 2만명을 감원한 지 2년만인 지난해 말 다시 구조조정에 착수, 지난달 반도체 부문 직원 4000명을 줄인다고 밝힌 바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