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교육시장 훈풍

최근 미국에서 온라인 교육이 정규교육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이 직원들의 재교육 기회로 적극 활용하면서 관련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를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사업이 각광받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http://www.awj.com)은 시장조사 회사 IDC(http://www.idc.com)의 분석을 인용, 미국 온라인 교육시장이 지난해 10억달러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오는 2003년 1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 시장을 먼저 차지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관련업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르면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인 디지털싱크(http://www.digitalthink.com)가 최근 시스템통합(SI)업체 EDS에 앞으로 5년 동안 5000만달러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또 스킬소프트(http://www.skillsoft.com)와 사바소프트웨어(http://www.saba.com) 등도 각각 최근 전세계에 사업장을 가진 코카콜라와 제너럴모터스의 직원 재교육을 전담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 두 회사는 매출도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사바소프트웨어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18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99년(200만달러)에 비해 무려 9배나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00만달러로 잡고 있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스마트포스(http://www.smartforce.com)와 인터넷에 피닉스온라인(http://www.phoenix.com)이라는 세계 최대 사이버캠퍼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아폴로그룹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보기술(IT)과 관련된 교재를 판매하던 스마트포스는 지난 99년부터 오프라인 회사를 과감하게 온라인화하는 전략이 적중해 연간 매출액이 2억달러에 육박하는 미국 최대 교육용 콘텐츠 회사로 발돋움했다.

또 아폴로그룹도 사이버캠퍼스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수업도 병행하고 있는데 현재 총 8만3000명의 등록학생 가운데 1만9000명이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인터넷의 보급 확대로 미국 직장인들이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