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신생 무선 웹콘텐츠 소프트웨어업체인 패킷비디오(PacketVideo.com)가 벤처 투자의 극심한 가뭄 속에 인텔(Intel.com) 등 미국의 대형 기술업체로부터 무려 9000만달러의 추가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에 있는 패킷비디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지난 98년 7월 창업 이후 유치한 투자액이 모두 1억4500만달러에 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유치액은 올해 들어 기술업체에 대한 민간 투자로는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투자에는 인텔과 모토로라(Motorola.com)·퀄컴(Qualcomm.com)·선마이크로시스템스(Sun.com)·텍사스인스트루먼츠(TI.com) 등 대형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패킷비디오는 이번 투자유치금을 인터넷 비디오와 오디오 콘텐츠 전송용 소프트웨어 설계기술 개발에 쓸 계획이다.
패킷비디오는 뉴스와 교통 정보·영화 예고편·시사 등의 콘텐츠를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랩톱컴퓨터 등의 기기에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제작업체다.
이 업체의 소프트웨어는 아날로그 비디오를 디지털 비디오로 전환·압축시켜 서버 소프트웨어가 암호화된 전송 데이터를 암호해독 기능이 있는 패킷 비디오 소프트웨어 기반의 핸드헬드 기기에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패킷비디오는 지난해 12월에 비디오 콘텐츠 전용 무선 웹 포털의 일종인 「PV에어가이드(PVAirguide)」를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AOL타임워너와 영화제작사 등 100개 업체에 제공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