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이 지난해말 별정통신 한솔월드폰과 ITIX를 합병한 데 이어 최근 추가적인 기업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이 회사 오상수 사장은 16일 『통신사업자 1곳을 대상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이라며 『새롬의 통신사업비전에 부합하는지 요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상업체의 명칭을 비롯한 주력사업, 규모 등은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대업체가 통신사업자인 것을 명확히 했고 새롬이 차세대 텔코(Telco)전략을 분명히 한 점에 비추면 인수대상 업체성격은 별정통신 또는 초고속인터넷 등 2, 3가지로 압축된다.
한솔월드폰이 별정홀세일과 이동전화, ITIX가 선불카드에 각각 강했던 만큼 국제유선, 접속번호에 강점을 가진 별정업체일 가능성이 높다. 또 새롬이 하반기부터 초고속인터넷 기반 가정용 VoIP컨버터(가칭 SIPB)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포한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사업자일 수도 있다. 아울러 인터넷전화모델 다원화 차원에서 스탠드얼론(단독)형 인터넷전화 기반의 사업자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오 사장은 다이얼패드 유료화와 관련, 지금의 미국 및 국내 시내외전화를 제외한 다른 국가 대상 국제전화, 이동전화 대상의 유료서비스를 4월초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