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세대인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가 당초 예상보다 4년 이상 빠른 오는 2006년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신문」은 NTT도코모가 오는 5월 개시할 예정인 3G(IMT2000) 서비스를 더욱 고속화시켜 고선명 영상까지도 주고받을 수 있는 4G 서비스를 2006년 실용화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18일 보도했다.
도코모가 지금까지 2010년쯤에나 실용화할 것으로 예상돼 온 4G 서비스를 이처럼 앞당겨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의 업계표준(디팩토 스탠다드)을 장악하기 위한 의도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코모가 5월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개시하는 IMT2000 서비스는 동영상을 수신할 수는 있지만 화질이 떨어질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4G 서비스는 영화·TV 프로그램 등을 고화질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에 방송과 통신을 통합하는 인프라가 될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다.
도코모는 4G 서비스의 통신속도를 20Mbps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이는 현행 2G의 2000배, 3G의 10배나 되고, 광파이버를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보다도 2배 빠른 것이다.
한편 일본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심의회는 오는 6월까지 일본의 4G 개발 스케줄이나 통신속도 등의 기본 방침을 정해 같은 달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의에서 세계 각국에 제안할 예정이다. 도코모는 곧 이 심의회에 자사 개발 방침을 전달하고 일본 안으로 반영시킬 계획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