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정보통신기기 OEM업체인 미 솔렉트론이 전체 인력의 10%에 상당하는 8200명을 감원하고 주문감소로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전했다.
이 회사 대변인 케빈 훨렌은 『공장 재편 및 감원에 3억∼4억달러를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미 지난 2주간 많은 인력을 정리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 회사 CEO인 니시무라 고이치 회장은 『고객사인 시스코·IBM·노텔넥트웍스 등의 주문이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앞으로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는 5월 말 마감하는 3분기 결산에서 주당 이익이 2∼6센트로 작년동기의 20센트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매출 목표인 230억달러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솔렉트론은 지난 2일 마감한 2분기 결산에서 순익이 작년동기비 26% 증가한 1억2190만달러, 매출은 85% 늘어난 54억2000만달러였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