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상철 http://www.kt.co.kr)이 교환시설 설치시 공사발주 예정가격 산정을 원가계산 방식에서 실제공사비를 반영하는 실적공사비 적산제도로 전환한다.
한통 조달본부와 통신망연구소는 기존의 예정가격 산정 방식인 품셈제도 개선을 위해 네트워크본부에서 3월부터 발주되는 교환기 설치공사에 이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한통 조달본부가 3월 발주하는 서울지역 3개국(강동·서초·중앙국 15만208회선)에 대해 실적 공사비 적산제도가 적용된다. 한통은 올해 발주 물량의 76%인 36개국 124.6만회선에 확대해 설계와 계약업무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크게 단축할 계획이다.
이 방식은 통신망연구소가 개발한 실적공사비 적산 방식의 전산지원을 위한 적산시스템(TICES:Telecommunication facilities Installating Cost Estimation System)을 통해 운영된다. 설계 및 계약 부서에서 인트라넷을 통해 설치공사의 예정가격 산정이 가능하다. 한통은 실적공사비 적산 방식 적용시 예정가격 산정이 단순화되 현행 건당 5주 정도 소요되던 설계업무가 4일 이내로 단축돼 소요기간의 약 90%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통신망 구축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어 효율적인 망 구축이 이뤄질 수 있게 됐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