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기업이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에 지난 1월에 이어 19일(현지시각) 또 다시 정전 사태가 발생, 120만 가구와 기업이 영향을 받은 가운데 선마이크로시스템스, AMD, 브로드컴 등의 IT업체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가 3단계 비상 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선은 이날의 정전으로 샌프란시스코 근처 공장을 두시간 가량 가동 중단했다. 또 고성능(하이엔드) 서버를 개발, 판매하고 있는 샌디에이고 시설도 전력 공급이 중단돼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지역은 102개의 웨이퍼 일관가공공장(패브, FAB)이 몰려 있는 곳으로 미국 칩 제조 물량의 23%, 그리고 세계 물량의 4%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라 사태의 추이에 관심이 모아져 있다.
실리콘스트래티지(http://www.siliconstrategies.com)는 이날 정전으로 AMD, 인티그레이티드디바이스, 리니어테크놀로지, LSI로직 등의 반도체 업체가 피해를 봤으며 인텔, 애질런트, 사이프레스 등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