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PC시장은 올해도 두자릿수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트북PC는 20% 이상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며 전체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파신문」은 현지 하이테크 분야 조사기관인 MIC가 최근 내놓은 「2001년 시장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MIC 자료에 따르면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및 서버를 합친 대만 PC시장은 올해 783억대만달러(약 3조1000억원)로 2000년의 699억대만달러보다 14% 정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대수 기준으로도 256만1000대로 작년의 224만9000대보다 31만2000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전년대비 40% 증가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노트북PC는 올해 25% 확대돼 209억대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대수로는 38만4000대로 작년보다 8만대 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 3%의 저성장을 나타낸 데스크톱PC의 경우 올해는 더욱 낮은 2.6%의 신장률을 보여 368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대수로는 131만6000대로 4만대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도 전자상거래 붐을 타고 지난해 30% 이상 성장한 서버는 올해도 고성장세를 유지해 금액으로는 206억대만달러로 20%, 대수로는 86만대로 27%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