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폰 전망

중국의 휴대폰 인구가 앞으로 7년간 매년 20% 이상씩 늘어나 오는 2007년에는 3억명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닛케이BP」 인터넷 뉴스가 미 시장조사 업체의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스트러티지스 그룹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는 2000∼2007년 연 평균성장률 21.6%로 증가해 지난해의 8500만명에서 2007년에는 3억3400만명으로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담당 이사 올리버 탠(Oliver Tan)은 『특히 부유하게 살고 있는 연안 지역이나 대도시 주변에서의 보급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러티지스는 이처럼 중국 휴대폰 가입자가 급증하는 요인으로는 계속적인 이용료 하락, 시장경쟁, 혁신적인 서비스 등장, 선불 서비스의 급속한 보급 등을 들고 있다.

또 스트러티지스는 중국의 전체 휴대폰 가입자 중 2G의 비율이 지난 2000년 97%에서 2007년에는 82%로 위축되고 2.5와 3G의 가입자 비율은 2007년 18%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는 또 3G 표준규격으로는 일·유럽의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이 유력시된다고 밝히며 올해 중 TD-SDMA의 시험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스트러티지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는 휴대폰의 무선 방식이 PC를 이용하는 유선을 능가할 것으로 지적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