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대이동통신(IMT2000) 시대가 본격화되면 게임사업이 각광받게 된다.」
23일 인터넷 뉴스 사이트 와이어드(http://www.wired.com)는 미국의 통신 컨설팅 회사 데이터모니터(http://www.datamonitor.com)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데이터모니터는 보고서에서 오는 2005년 미국과 유럽의 IMT2000 가입자가 전 인구의 약 80%에 해당하는 2억5000만 명을 돌파하고 이들은 뉴스보다 게임을 더많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앞으로 4년 동안 전세계 게임 업체들이 휴대폰 가입자와 광고주들로부터 거둬들이게 될 수입도 6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와이어드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최근 휴대형 게임분야에서 손을 떼겠다고 선언한 것이 가까운 장래에 휴대폰이 무선 게임을 즐기는 가장 중요한 플랫폼으로 등장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들이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가 카지노와 룰렛 등을 나홀로 즐길 수밖에 없고 그나마 전철 등에서 무료한 시간을 때우는 정도의 역할밖에 못한다는 점을 들어 데이터모니터의 분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와이어드는 문제는 IMT2000 단말기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과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이렇게 되면 게임의 인기도 치솟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와이어드는 최근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 콘텐츠 업체 N게임(http://www.ngame.com) 부사장 알렉스 그린의 『최근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통신 기술이 현재의 문제점들을 한꺼번에 해결해 줄 것』이라는 주장도 소개했다.
또 그린 부사장은 그 근거로 『현재 약 2000만 명에 육박하는 일본 i모드 가입자들 중 약 60%가 가장 자주 방문하는 웹사이트로 게임관련 사이트를 꼽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