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자부품 판매가 올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닛케이BP」 인터넷 뉴스는 미국의 관련 업계 단체인 ECA(Electronic Components Assemblies&Materials Association)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전자부품 판매가 1월에 이어 2월에도 감소했으며 특히 2월에는 사상 최고였던 2000년 1분기 평균 실적보다 70%나 떨어졌다고 전했다.
ECA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 및 위탁제조업체 등이 전반적인 경기하락에 대응해 재고 조정에 들어간 게 판매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또 『3월 초에는 감소 추세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승으로 돌아서는 것은 하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CA 밥 윌리스 회장은 『회원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악의 시기」는 곧 지나겠지만 몇 개 분야에서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몇몇 제조업체들은 재료의 가격급등 문제에 직면해 있는데 특히 축전기(커패시터) 분야에서 이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덧붙였다.
ECA의 조사 보고서는 전자부품업체 약 30개사의 주간 판매 보고를 토대로 정리한 것으로 매달 1회 발행하고 있다. 1월 판매는 작년동월비 30% 감소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