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정통부로부터 SK텔레콤의 무선호출사업권 인수승인을 받아낸 인텍크텔레콤(대표 백원장)이 무선데이터와 무선호출을 양날개 삼아 도약에 나섰다.
이 업체는 우선 SK텔레콤 무선호출사업 부문과의 결합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100명이 훨씬 넘는 기존 인력을 효과적으로 영입하고 일부 이탈이 예상되는 핵심부문에는 신규인력을 채용해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데 온 신경을 쏟고 있다. 또 자사 네트워크운영센터(NCC)를 SK텔레콤 보라매센터로 전체 이전해 상호보완, 연결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012 무선호출, Q스톡 영업, 마케팅에서도 4월부터 SK텔레콤 브랜드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체 브랜드 개발, 광고물 개편 등이 대대적으로 뒤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월부터는 기업용 통신시장 공략에 인텍크텔레콤 행보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우선 4월초 주주사인 씨엔아이 및 솔루션 개발업체 등과 공동으로 기업시장 전략을 공표하는 대규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하순에는 012대리점 사업자를 대상으로 무선호출사업계획과 방침을 전달하는 영업정책설명회도 계획하고 있다.
인텍크텔레콤 백원장 사장은 『일단 4월부터는 자체영업에서도 현금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공격적인 사업전개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히고 『고속망 중심의 무선호출부가서비스, 무선데이터의 기업시장 공략이 단기 사업전략의 핵심성격을 띠고 있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