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닷컴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잦아들고 있다.
C넷(http://www.cnet.com)은 최근 미국의 헤드헌팅 업체인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의 발표를 인용, 올 1월 1만2828명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닷컴기업들의 해고직원 수가 3월들어 1만명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누그러드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2월 닷컴기업들의 해고직원 수는 1만1649명, 3월에는 9533명에 그쳤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많은 닷컴기업들이 도산하면서 이에 따른 정리가 마무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CG&C는 지난 1월 감원을 발표한 122개 기업 가운데 14%인 17개 기업이 문을 닫았고 2월에는 102개 기업 가운데 22개가, 이달들어서는 감원을 발표한 105개 기업 가운데 22%인 23개 기업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CG&C의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IT업계의 구조조정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IT업계가 당분간 침체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G&C에 따르면 지난 16개월동안 인터넷 등 IT분야 해고직원 수는 총 7만552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