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일반 가정에서도 개인이 사용하기 편리한 신개념의 가정용 스토리지 시스템인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정통부가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든 개인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업중심의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과 달리 개인중심으로 고안된 가정용 스토리지 시스템이다.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을 가진 네티즌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데이터를 원격 접근하거나 혹은 필요시 카트리지 형태의 저장매체 모듈을 분리하여 어댑터에 장착·이동하여 임의의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가정용 스토리지 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2003년경에는 세계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의 약 10%를 점유하여 약 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점유율이 폭발적으로 증가, 기업용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규모를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버클리 대학의 한 보고서는 『인터넷 대중화에 따라 각 개인들은 연간 8메가바이트의 의료관련 데이터를 10년동안 보유하는 것을 비롯해 전자우편, 비디오 및 오디오, 주소록, 업무용 데이터 등 수백기가바이트 정도의 데이터 저장공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에 따라 스마트 스토리지 시스템의 기술개발을 위해 상반기중 출연(연), 산업체 및 학계전문가로 기획연구에 착수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발판으로 도출된 관련 요구사항을 반영, 핵심기술 분야는 반도체 칩으로 우선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개발된 칩을 사용하여 시스템을 구성하는 「차세대 가정용 스토리지 시스템 기술개발」에 연간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전략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통부 기술정책과 김명룡 과장은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개인정보단말기에 의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유무선 데이터서비스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홈엔터테인먼트와의 통합에 의한 대규모 신규 수요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