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신전화(NTT)가 전자 1개를 전송할 수 있는 새로운 단(單)전자 소자를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NTT가 이번에 개발한 소자는 세개의 실리콘 전극을 20㎚ 두께의 실리콘 배선으로 연결한 구조로 돼 있는데, 가는 선 위에 배치한 전극의 전압을 변경해 전자 1개의 흐름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실리콘 전극 사이를 흐르는 전류의 값으로 실제로 전자 1개가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
NTT는 신소자가 영하 28도의 극저온에서 냉각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구조가 간단해 실리콘 기판상에 고밀도로 집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소자에 비해 소비전력을 10만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미세가공 기술을 개선해 보다 높은 온도에서도 동작할 수 있도록 해 트랜지스터와 다른 대규모집적회로(LSI)의 기본소자로 제안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