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말 세계 최초로 제3세대 이동통신(IMT) 서비스를 시작하는 NTT도코모(nttdocomo.com)가 주파수 부족 등으로 가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C넷(cnet.com)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일본 정부로부터 할당받은 총 20㎒의 주파수 대역 중에 이미 5㎒를 기존 서비스에 투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15㎒의 주파수로는 멀티미디어 통신이 필수적인 차세대 이동통신 수요를 모두 소화하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장은 우선 패킷비디오, 솔리드스트리밍 등 콘텐츠 개발업체들을 긴장시키는 것은 물론 NTT도코모가 최근 미국 AT&T와이어리스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미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세계화 전략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이에 대해 도코모 측 관계자는 “일본에서 데이터 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실을 감안하면 IMT2000 서비스를 개시한 후 약 3∼5년 안에 주파수가 소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추가적인 주파수 배정을 요청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