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미국 일렉트로닉데이터시스템스(EDS)가 독일 시스템매틱스를 5억7000만달러 상당의 현금 및 주식으로 인수, 독일 IT서비스시장에서 2위 업체로 부상한다.
3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플래노에 있는 EDS는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시스템매틱스의 시스템 및 호스팅 부문을 4억3000만달러의 현금과 1억4000만달러의 주식교환방식으로 인수한다. 인수절차는 올 중반에 완료된다.
EDS의 회장 겸 CEO인 딕 브라운은 “시스템매틱스 인수로 EDS가 독일 IT서비스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출규모로 봤을 때 기존 4위에서 2위로 두단계 상승하게 됐다”고 밝히며 “합병사의 매출은 현재의 두배인 10억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독일은 유럽 최대의 IT서비스시장으로 약 300억달러의 규모를 갖고 있다”고 덧붙이고 “시스템매틱스의 숙달된 2700명 직원은 우리가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데 크게 공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주요 IT서비스업체 중 하나인 시스템매틱스는 지난해 12월 31일 마감한 2000년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보다 27% 증가한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