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미국의 기술펀드 중 단지 2개만이 수익을 올렸다.
C넷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미국의 176개 기술펀드 중 포토맥인터넷/쇼트펀드와 키네틱스인터넷이머징그로스펀드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수익률도 34.4%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분기 나스닥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181개의 펀드 중 대부분인 167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번에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포토맥인터넷/쇼트펀드는 2000만달러의 자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1·4분기 동안 스탠더드&퍼어500 지수가 9.5% 떨어지고 나스닥은 20% 가량 떨어지는 가운데 무려 40.9%의 고수익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지난 99년 12월 조성된 9개의 포토맥 펀드 중 하나인 쇼트펀드의 운영방침은 다우존스인터넷지수가 1% 하락할 때마다 1%의 수익을 올리는 것. 이 펀드는 BEA시스템스·e베이·체크포인트시스템스·베리사인·야후 등 대형 보유주를 갖고 있다.
그러나 포토맥과 함께 수익을 본 키네틱스인터넷이머징그로스펀드는 데이터브로드캐스팅·뉴센트릭스브로드밴드네트웍스·IDT 등의 주식을 보유, 1.4%의 수익률을 올렸을 뿐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술펀드의 수익률 악화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키네틱스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스티븐 튜엔은 “폭풍우를 헤치고 날면서 출구를 찾고 있다”며 “바닥을 찾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다른 난제를 발견하게 된다”고 말했다.
상위 5 펀드
포토맥인터넷/숏 40.9%
키네틱스인터넷이머징그로스 1.4%
키네틱스인터넷뉴패러다임 1.8%
매츄스아시안테크놀로지 1.9%
키네틱스인터넷 7.1%
하위 5 펀드
버크셔테크놀로지 61.2%
밴웨고너테크놀로지 60.4%
아메린도인터넷B2B 58%
델라웨어테크놀로지&이노베이션 56.1%
퍼스트핸드e커머스 54.4%
자료:모닝스타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