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연예인의 광고모델료가 수억원에 달해 열심히 살아가려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허탈감을 주고 광고를 원하는 기업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모델료는 기록경신을 계속해 10억원에 가까운 거액에 이르고, 인기 탤런트들도 한 드라마에 고정 출연하면 보통 2억∼3억원 정도는 쉽게 요구하는 추세라고 한다.
이처럼 높은 광고 모델료는 봉급생활자나 일반 사회인에게는 위화감을 주고 한번에 큰 돈을 벌어보자는 한탕주의를 확산시킬 것이 분명하다.
4년제 대학졸업자의 초봉이 100만원이라면 모델료가 5억원일 경우 이는 500명분의 월급이며 연간 800%의 상여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한 사원이 25년간 한푼도 안쓰고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이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광고모델료에는 한도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치열한 품질경쟁을 벌여야 할 기업들이 제품품질과 무관한 광고모델료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느라 대외경쟁력이 약화될까 걱정이다. 더욱이 높은 광고모델료의 몫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되돌아온다는 점에서 더더욱 문제가 있다.
이젠 어느 한도 이상의 모델료를 제한하는 조치가 있어야겠다. 또한 모델료 가격파괴가 이루어져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차형수 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