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케발온라인(CMBC)과 한국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는 중국 통신장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이 분야 비즈니스를 전담할 ‘케발온라인코리아(KOK)’라는 회사를 다음주중 합작형태로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되는 ‘KOK’는 우선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하게 되며 DS계열 장비인 ‘3DDS’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는 한편 중국 관영 케이블TV 연합체인 CMBC가 케이블모뎀을 비롯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등 각종 통신장비를 이용해 구축하는 케이블TV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KOK’는 국내 기업들이 생산하는 케이블모뎀 등 각종 네트워크 장비와 ADSL장비·인터넷 장비 등을 우선적으로 CMBC에 공급하는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게 되며 더 나아가 국내 벤처기업의 중국내 각종 통신설비 구축 프로젝트 사업의 참여를 위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CMBC의 한국내 지사장이기도 한 전승환 사장(37)은 “현재 중국은 케이블TV 네트워크 구축사업에서만 연간 약 200조원 규모의 시장이 창출되는 엄청난 시장”이라며 “이번 제휴는 한국업체가 CMBC의 장비와 솔루션은 물론 향후 각종 콘텐츠 공급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스월드벤처캐피탈은 ‘KOK’ 외에도 CMBC가 각종 통신장비 생산을 위해 중국에 구축하는 합작생산공장 설립에도 참여하기로 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