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미 모토로라가 15년만에 처음으로 올해 1·4분기에 분기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같은 손실은 반도체와 휴대전화 수요가 감소하는데다 휴대전화 생산 1위 업체인 노키아와의 치열한 판매경쟁 속에 제품판매에 따른 이익폭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업 손익상황을 추적하는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 분석으로는 지난해 1·4분기에 주당 20센트의 이익을 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 동기에는 7센트의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손실 중 상당 부분은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생긴 것이며 1·4분기 중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는 5억달러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모토로라의 매출은 8%나 떨어진 80억7000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두번에 걸쳐 1·4분기의 예상실적을 하향조정했으며 수지악화에 따라 2만2000명의 종업원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