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들의 부품 공동구매 및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전개할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가 다음달 공식 설립된다.
네트워크연구조합(이사장 서평원)은 국내 네트워크 장비 생산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부품 공동구매와 정보 교류, 해외시장 진출사업을 지원할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를 내달 중에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연구조합은 당초 이달 중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모뎀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ADSL 부품 공동구매 컨소시엄’을 발족시킬 예정이었으나 최근 들어 ADSL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데다 ADSL 부품 공동구매 컨소시엄이 네트워크 장비업계의 공동이익을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이 같은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이를 대신해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를 설립키로 했다.
연구조합은 현재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에 참가키로 한 업체가 웰링크와 자네트시스템·단암전자통신·인터링크·파워넷 등 20여개 업체에 달해 이달 말까지 협의회에 참여하는 업체는 30여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는 앞으로 ADSL 모뎀용 칩세트 등 국내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대량으로 수입하는 부품의 공동구매와 함께 회원사의 정보 교류 및 해외 전시회 공동참가 등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연구조합 도철구 부장은 “네트워크 부품의 공동구매가 이뤄질 경우 부품 구매단가가 크게 떨어져 국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들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네트워크부품구매협의회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회원사들의 이익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