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언>실효성 있는 실업대책 바란다

 나는 30대 실업자다. 두번째로 찾아온 실업자 100만명 시대임에도 정부의 실업대책은 헛돌기만 하는 듯하다.

 정부의 실업대책이 실제 집행되는 고용안정센터 등에 가보면 담당 실무자들이 여성, 청소년, 장기 실업자, 관련 업종 등 범주별 실업자를 가려 지원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노동시장의 현실에 근거한 수요·공급 측면의 상세한 정보가 없는 게 무엇보다 큰 이유이며 주먹구구식 면담과 구태의연한 업무태도 방식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사람들을 한데 모아두고 똑같은 카테고리로 대충 묶어 처리하는 데 실효성이 있을리 만무하다.

 실업자를 위한 IT교육 역시 실제 현장에서 상담을 해보면 헤매는 담당공무원을 쉽게 만날 수 있다. 급조된 실업대책이 아닌 보다 전문적이고 성실한 실업대책을 바란다.

 박강 광주시 동구 학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