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미토모금속공업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이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웨이퍼 사업을 통합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들 두 회사는 2002년 1월 절반씩 출자하는 형태로 합작사를 신설, 생산·판매·연구개발 등 사업 전반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사업 통합 합의는 경영 자원을 일원화,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리콘웨이퍼 시장 세계 4위인 스미토모금속과 5위 미쓰비시머티리얼의 합작사는 1위인 신에쓰화학공업에 이어 세계 2위 업체가 된다.
스미토모금속과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앞서 99년 7월 공동출자로 직경 12인치의 차세대 실리콘웨이퍼 개발·제조 합작사 실리콘 유나이티드 매뉴팩처링을 설립, 사실상 차세대 제품에서는 사업을 통합해놓고 있다. 이번에 주력 사업까지 추가함으로써 실리콘웨이퍼 사업을 모두 합치게 되는 것이다.
실리콘웨이퍼는 지난해부터 세계적으로 생산설비 과잉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2000년 11월 세계 3위인 독일 워커케미가 신일본제철의 웨이퍼 자회사의 경영권을 취득하는 등 업계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