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재팬 실적 호조

 인터넷 광고 시장 위축으로 미국 닷컴 기업의 실적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닷컴을 대표하는 포털 업체 야후재팬은 광고 수입의 대폭적인 증대에 힘입어 지난 1년간 실적이 전년의 약 2배나 늘어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뉴스바이트’에 따르면 야후재팬은 자사 2000년 사업년도 4분기(1∼3월) 매출이 3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이중 광고 매출은 2900만달러로 98%나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 2000년도 매출은 1억600만달러로 99년보다 129% 늘었고, 이중 광고 수입은 약 1억달러로 1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 이익 규모는 2400만달러로 158% 늘었다.

 야후재팬 관계자는 “미국에 비해 인터넷 사용자 증가 속도가 빨라 온라인광고 시장의 성장 폭도 크다”며 시장조사 업체인 일본조사센터의 자료를 인용, “일본 온라인광고 시장이 2000년 4억8200만달러로 99년 대비 145%나 성장했고, 올해도 8억달러로 두배 가까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야후재팬은 4분기 광고 매출이 3분기에 비해 2.3%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을 지적하며 “미국 온라인광고 시장의 위축 영향으로 일본 광고주들도 인터넷광고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계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