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미디어업체인 미국 AOL타임워너가 영국 최대 케이블TV업체인 NTL과 유럽 지역에서 제휴 관계를 맺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AOL이 브로드밴드(광대역) 서비스 체제 강화에 관심을 갖고 NTL에 접근했다고 전했다. AOL은 현재 유럽에서 케이블망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NTL과의 제휴가 성사되면 AOL은 NTL의 케이블망을 통해 콘텐츠 제공 서비스를 벌이고 그 대가로 수입을 나눠 갖게 될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또 이번 제휴는 AOL와 타임워너간 합병 이후 처음으로 해외 시장 본격 진출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NTL은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 스위스, 독일, 스웨덴 등에 약 8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2000만 가구를 케이블망으로 연결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