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웨이브(대표 강현구 http://www.crewave.com)는 ‘무선’이라는 화두로 철저하게 무장한 젊은 벤처기업이다.
지난해 4월 설립된 크리웨이브는 강현구 사장을 비롯, 국내 최초로 무선랜을 개발 및 상품화한 핵심기술과 경험을 가진 삼성전기 출신 연구원 및 벤처인이 모여 창업했다. 10개월 간 개발기간을 거쳐 올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새내기 중 새내기’지만 이미 무선랜 시장에서 걸출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4㎓ 무선랜카드, 액세스포인트, 무선브리지, 무선라우터 등 무선랜 제품군을 개발, 무선네트워크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크리웨이브가 내세우는 것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무선 네트워크 솔루션뿐 아니라 통신, 사이버아파트, 호텔, 전문기업, 골프장 등을 대상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시장으로 제품 판매를 확대해가고 있다.
제품에 대한 신뢰성에 대해서는 대기업으로부터 공동개발 의뢰가 들어올 정도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 시장을 비롯해 해외 시장에도 국내 전문 SI업체와 공동으로 제안서를 작성중이다. 2.3㎓ 대역 무선랜을 이용한 상용서비스에 대비,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크리웨이브는 금년을 국내시장에서 제품의 브랜드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인정을 받아 하반기부터는 현재 추진중인 아시아 개발도상국 위주 브리지사업과 미국, 유럽, 중국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술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는 세계속의 무선네트워크 전문업체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4월 말까지 4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 첫발을 내딛었지만 천리길을 마쳐 달릴 때까지는 한혈이라도 흘리겠노라는 각오가 다부지다.
◆강현구 사장 미니인터뷰
“세계 1위 무선 네트워크 기업이 되겠다는 게 목표입니다.”
강현구 사장(38)이 제시하는 크리웨이브의 비전은 일견 단순하고도 무모해 보인다. 그러나 이 한마디에는 진정한 벤처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체득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무게가 실려 있다.
강 사장은 지난 85년부터 91년까지 미국 조지워싱턴공대에서 학·석사 과정을 거치면서 벤처가 태동한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직접 겪었다. 삼성전기 선임연구원 시절 12㎓ LNB와 2.4㎓ 무선랜 개발팀에서 실무를 맡아 해외 유수 벤처기업과 태평양을 오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기업과 벤처의 차이를 뼈저리게 경험하기도 했다.
현재 강현구 사장이 크리웨이브를 경영하는 노하우와 자신감에는 그 시절 경험이 큰 밑천이 됐다. 크리웨이브가 ‘1위에 오를 수 없다면 그 분야에 도전하지 말라’는 교훈을 지켜냈는지 평가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도 강 사장은 인터뷰를 마치기가 무섭게 오늘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 발길을 재촉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