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시장의 라이벌인 인텔과 AMD가 제휴를 연장시켰다.
C넷과 IDG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텔과 AMD가 앞으로 10년간 서로의 특허를 교차 라이선싱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세부 내용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나 AMD가 인텔의 x86 명령어 세트와 관련된 특허의 로열티 방식을 변경하고 AMD에 파운드리 권리를 부여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1일까지 소급적용되는 이번 계약은 인텔과 AMD 맺은 네번째 라이선스 계약이다. 양사는 지난 76년 처음으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6년 1월에는 AMD가 인텔의 486 프로세서 이후의 칩, PC 프로세서와 부품을 연결시켜주는 버스를 그대로 복사할 수 없다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이번 협정에 대해 만족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인텔의 대변인인 처크 물로이는 “우리는 공정한 대가로 기술을 교환하는 라이선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AMD의 대변인 존 그리나겔도 “인텔이 우리의 계획을 수행하는 데 유연성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