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IT 중소·벤처기업에 1750억원(정부자금 70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 공급을 위한 IT전문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으로 동원창업투자·무한기술투자·산은캐피탈·스틱아이티벤처투자·씨디아이비엠비에스벤처캐피탈·우리기술투자·TG벤처 등 7개사를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도 IMT2000 사업자가 납부한 출연금 중 약 1000억원을 활용해 민간과 공동으로 2000억원 이상의 매칭펀드형식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한 투자조합별 규모는 정부자금 100억원을 포함해 총 250억원 이상으로 결성될 예정이며 출자금 전액을 IT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이 중 TG벤처와 결성되는 투자조합은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비중이 큰 국내 IT기업, 국내 IT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및 해외 합작기업에 70% 이상 투자된다.
이번에 선정된 7개 투자회사는 5월 중으로 정통부와 협약을 체결하게 되며 협약체결 후 2개월 이내 조합결성을 완료하고 IT기업에 투자자금 공급을 개시하게 된다.
정통부는 융자위주의 자금지원이 초기 벤처기업에 담보부담·이자비용·부채증가 등을 초래함에 따라 지난 98년부터 투자방식의 자금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8개 투자조합, 총 2745억원(정부출자 862억원)을 조성해 247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