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세미컨덕터, 1100명 해고

 내셔널세미컨덕터가 현재 분기에 대한 수익 전망치를 크게 낮추고 전체 직원의 10%인 1100명을 해고키로 했다.

 외신에 따르면 내셔널세미컨덕터가 이달 27일 끝나는 4·4회계분기 매출이 전 분기보다 18% 가량 줄어든 3억9000만∼4억달러가 예상되며 손익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손익분기 또는 주당 4센트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에는 투자에 대한 감가상각액 1000만∼1200만달러, 경비절감 프로그램을 위한 2500만∼3000만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

 내셔널세미컨덕터가 이번 분기 매출과 수익이 악화된 것은 주문이 예상보다 줄어들어 재고가 줄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 회사는 주요 고객인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자들의 잇따른 합병으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톰슨파이낸셜/퍼스트콜의 분석가는 내셔널세미컨덕터가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4센트의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내셔널세미컨덕터는 주당 68센트의 이익을 보았다.

 내셔널세미컨덕터의 이번 분기 최종 결과는 6월 7일 발표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