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바이러스 등장

 

  

 감염되면 다수의 포르노 사이트에 접속되는 ‘홈페이지’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컴퓨터 바이러스가 등장했다. 

 10일 C넷(http://www.cnet.com)·BBC(http://www.bbc.uk) 등 외신에 따르면 홈페이지 바이러스가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에서 발생해 미국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BBC는 컴퓨터 사용자들을 포르노 사이트로 유도하는 홈페이지(일명 포르노) 바이러스가 9일(현지시각) 아침 런던의 언론사들과 금융회사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컴퓨터 보안회사들은 이번 홈페이지 바이러스 사태가 올해 최대의 바이러스 피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세계적으로 수십억달러의 피해를 입힌 러브 바이러스가 발생하한 지 꼭 1년 만에 찾아온 홈페이지 바이러스의 첫 희생자는 호주 의회의 전자우편 시스템이었다.

 또 영국 컴퓨터 보안회사 소포스의 그레이엄 클룰리는 자신의 고객사 중 80개 업체가 감염됐으며 몇몇 기업은 이미 10만통의 감염된 전자우편을 타인에게 송신한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전자우편을 검색하기 시작하면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새 바이러스가 해를 따라 이동한다”고 덧붙엿다.

 홈페이지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웃룩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친다. 이 바이러스를 담고 있는 전자우편은 제목이 ‘홈페이지(homepage)’라고 나타나고 본문에는 “안녕! 이 페이지를 꼭 보셔야 합니다! 정말 멋있는 페이지입니다(Hi! You’ve got to see this page! It’s really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