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노키아가 연내 상품화할 예정인 가정용 오락시스템 ‘미디어 터미널’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리눅스 소프트웨어 진영에 가세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키아가 이같은 결정을 현지시각으로 14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하면서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업체의 가세로 리눅스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보급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의미부여했다.
이미 노키아는 리눅스와 다른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련 컨설팅 서비스 및 기술제공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코랩넷(CollabNet)과 제휴했다.
노키아의 홈커뮤니케이션그룹 사장 리처드 넬거는 “미디어 터미널이 많은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하고 “리눅스 진영 가세가 이를 실현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키아의 미디어 터미널은 비디오게임기, MP3플레이어, 인터넷 웹브라우저, 디지털TV 리코더, 디지털TV 세트톱박스 등으로 기능하는 가정용 복합오락 시스템으로 9월쯤 영국과 스웨덴에 먼저 출시되고, 연말에는 독일과 미국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