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새 제온 및 저전력 칩 출시

 인텔이 펜티엄4 기반의 서버용 칩인 제온(코드명 포스터)을 비롯해 저전력 모바일 펜티엄Ⅲ, 셀러론, 듀얼 펜티엄4용 칩세트인 ‘860’, 800㎒ 모바일 셀러론 등 각종 칩 제품군을 대거 발표했다고 ZD넷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인텔이 이번에 선보인 새 제온은 제온 제품군 중 처음으로 펜티엄4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1.7㎓, 1.5㎓, 1.4㎓의 클록속도를 제공하고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기능을 강화시켜주는 ‘넷버스트’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NEC, 후지쯔, IBM, 컴팩컴퓨터, 델컴퓨터, 휴렛패커드 등은 이 칩을 채택한 시스템을 2·4분기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개당 가격은 1000개 기준으로 1.7㎓가 406달러, 1.5㎓가 309달러, 1.4㎓가 268달러다.

 인텔이 새 제온과 함께 선보인 저전력 모바일 펜티엄Ⅲ는 600㎒에서 800㎒에 이르는 4종으로 트랜스메타 등의 서브노트북PC용 프로세서를 겨냥해 전압과 클록스피드를 조절해주는 ‘스피드스텝’ 기술을 채용해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스피드스텝 기술이 적용되면 1.35V에서 작동하던 750㎒ 칩은 500㎒ 1.1V로, 1.1V에서 작동하던 600㎒ 칩은 300㎒ 0.975V로 각각 작동하게 된다. 이에 비해 함께 발표된 800㎒ 모바일 셀러론은 1.6V에서 작동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