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31일(현지시각)부터 새 사무용 SW인 ‘오피스XP’를 본격 시판하지만 이것이 그동안 수요가 부진한 PC 판매를 부추기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http://www.blooberg.com)는 27일 기업들이 워드 프로세서, e메일, 표계산(스프레드시트) 등 기능을 통합한 ‘오피스 XP’에 대해 새로운 기능이 기대에 못미쳐 새로 구입할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언젠가는 기업들이 오피스XP를 구입하게 되겠지만 현재의 오피스 소프트웨어가 웬만한 중요 기능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시기는 PC를 새로 교체할 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오피스 XP보다는 오는 10월 25일 출시예정인 새 윈도 운용체계인 ‘윈도 XP’가 PC수요 창출에 더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MS는 오피스XP가 기업체 직원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있어 협력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기능이 보강됐으며 일부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스마트 태그’라 불리는 메뉴 선택 기능을 부가해 편의성도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오피스 사용자의 약 40%는 ‘오피스 2000’을, 그리고 50%이상은 ‘오피스 97’, 나머지 5∼10%는 ‘오피스95’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