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게임 시장이 앞으로 5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견됐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영국의 인포마미디어그룹의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전세계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 산업이 X박스, 게임큐브 등 새로운 게임 단말기의 등장에 힘입어 올해 499억달러에 이르고 5년 뒤인 2006년에는 71% 늘어난 85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동전화 게임 시장은 올해 7억620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는 2006년에는 110억달러에 이르며 양방향 TV 게임과 온라인 게임도 2006년까지 각각 61억달러와 5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애덤 토머스는 “비디오 게임기 시장과 함께 양방향 TV, 이동전화 게임, 온라인 게임 등 비주류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 시장은 지난해 전체 시장의 2%에 불과했지만 2006년까지 27%로 급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게임 전용 단말기가 올해 188억달러에서 73% 늘어난 326억달러가 예상돼 여전히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이 PC 게임, 휴대형 게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아케이드, 대여 게임 등을 포함해 올해 157억달러를 기록하고 오는 2006년께 51% 성장한 237억달러에 이르겠지만 시장 점유율은 28%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 역시 2006년께 34% 늘어난 130억달러에 이르겠지만 시장 점유율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등의 지역은 점유율이 늘어날 전망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