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도코모가 IMT2000 상용 서비스에 이어 시험 서비스도 연기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도코모는 휴대폰에서 소프트웨어 상의 결함이 발견돼 30일 개시할 예정이었던 자사 IMT2000 서비스 ‘FOMA’의 시험서비스를 1개월 가량 연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미 상용 서비스 시기를 5월에서 10월로 연기한 도코모는 이번에 시험 서비스마저 연기, 기업 이미지가 크게 실추됐다. 실제 도코모의 주가는 1.2%(3만엔) 하락했다.
도코모는 그러나 “더 이상의 서비스 연기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10월의 상용 서비스는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코모의 대변인인 스즈키 다쿠미는 “최근 발생한 소프트웨어 결함은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총무성은 소프트웨어 결함에 대한 충분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도코모의 IMT2000 관련 무선영상 기술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무성의 기술 승인은 시험 서비스에는 필요 없지만 상용 서비스를 하기 위해선 반드시 받도록 돼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