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퓨터업체인 휴렛패커드(HP)와 독일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이 웹상에서 수요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공급망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제휴를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양사 대변인은 제휴 규모가 수백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HP의 유닉스 및 윈도 서버와 SAP의 재고 및 기획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공동으로 판매한다.
특히 HP는 공동 마케팅을 위해 300명의 새 컨설턴트를 배정한다. 이외에 HP는 SAP의 공급망 소프트웨어를 라이선스, 자사의 기업 고객에게 한차원 높은 구매 및 기획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선스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HP의 e서비스파트너 부사장 니겔 볼은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 분야”라고 밝히며 “초기에는 우선 양사의 공동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볼 부사장은 또 가트너그룹의 자료를 인용해 “i2테크놀로지, 매뉴기스틱 등이 주도하고 있는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5∼35%씩 성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